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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70대 살인 피고인, '악마성'인가 '발달 지체'인가: 김소영 사건, 법정 공방 예고

강북 모텔 연쇄 살인 김소영,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과 전문가의 경계선 지능 분석…진실은 어디에?
IQ 70대 살인 피고인, '악마성'인가 '발달 지체'인가: 김소영 사건, 법정 공방 예고

이 이미지는 AI로 생성되었습니다

서울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고인 김소영(20)을 둘러싼 사회적 충격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그녀의 지능지수(IQ)가 평균 이하인 '경계선 지능' 수준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면서 사건의 본질을 규명하려는 법정 공방이 격화될 전망입니다. 잔혹한 범죄 수법과 치밀한 준비 과정으로 경찰에게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았던 김소영. 과연 그녀는 타고난 악마성을 지닌 범죄자인가, 아니면 열악한 환경과 미숙한 지능이 빚어낸 비극의 주인공인가.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검 포렌식 전문가와 정신과 의사 등이 참여한 김소영의 지능 검사 결과, IQ가 70 이상 80 미만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IQ 100을 평균으로 하고 표준편차 15점을 적용할 때 인구의 약 70%가 85~115 구간에 속하지만, 김소영의 지능은 하위 10%에 해당하는 '평균 이하'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는 지적장애 3급 기준(IQ 70 이하)에는 미치지 않으나,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지능'에 해당합니다. 이 교수는 “지적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면 계획적인 행동을 치밀하게 수행하기 어렵다”며, 다수 피해 발생으로 사이코패스라는 인상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김소영이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 40점 만점에 25점을 기록, 사이코패스로 분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수정 교수는 "지능 저하와 사이코패스적 성격 문제는 차원이 다르다"면서도 "지능이 현저히 낮은 경우 사이코패스 진단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침을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김소영의 경우 낮은 지능과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 둘 중 어떤 요인이 더 지배적인지에 대한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소영의 비극적인 성장 배경 역시 사건 이해의 중요한 열쇠입니다. 이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김소영은 유년 시절 상습적으로 어머니를 폭행하고 집안에서 배설 행위까지 서슴지 않던 아버지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이러한 정서적 학대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달 지체를 유발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버지가 가정을 떠난 후 홀로 생계를 꾸린 어머니 아래에서 김소영은 기본적인 보살핌을 받지 못했고, 특히 식욕조차 제대로 채워지지 않아 도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청소년기 또한 순탄치 않았습니다. 중학교 따돌림으로 자퇴 후 2~3년간 은둔하며 자해를 반복했으나, 적절한 정신과 치료는 받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절도 문제로 중퇴하는 등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성인이 된 후 SNS를 통해 불특정 남성들과 관계를 맺으며 경제적 욕구를 충족했고, 2025년 처음 접한 정신과 약물을 통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실제 교제 남성에게 약물을 과다 투여해 중상을 입힌 경험이 있었음에도, 그녀는 챗GPT 등 생성형 AI에 약물별 치사량과 배합 비율을 질의하며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소영의 범행 동기는 "무서워서요"라는 진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교수는 이 진술이 일반인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낮은 지능으로 인한 사리 분별 능력 부족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즉, 그녀의 범행이 치밀한 계획에 따른 악의적 살인인가, 아니면 미숙한 판단력과 충동적인 성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가가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이 될 것입니다.

더 큰 우려는 온라인을 통해 '김소영 레시피'라 불리는 약물 조제법이 확산되고, 해외 직구 플랫폼을 통해 향정신성 전문의약품이 아무런 제약 없이 유통된다는 점입니다. 이수정 교수는 "치명적인 조제법이 불법 구매 경로와 결합해 범죄나 자살을 조장할 위험이 크다"며 강력한 단속과 플랫폼 제재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역시 위법 게시물 확산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소영의 첫 재판은 내달 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립니다. 과연 법정은 그녀의 범죄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우리 사회는 이 복잡한 비극에서 어떤 교훈을 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여락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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